윤석민 회장, 티와이홀딩스 영구채 인수로 채권단 갈등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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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경고, 워크아웃 무산 위기에 놓인 태영건설 |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태영건설 부실 상황에서도 '꼼수'로 영구채 인수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계열사 매각 자금으로 투자를 피하고자, 태영건설(009410)을 직접 지원하지 않고 티와이홀딩스(363280)의 영구채를 인수하며 채권단과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태영건설의 부실 상태에도 불구하고 회장은 지주회사의 안정을 위해 특이한 방법을 선택했다.
티와이홀딩스, 윤 회장 대상 416억 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
티와이홀딩스는 5일 윤 회장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416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 영구채는 금리가 4.6%이며, 만기는 2054년이지만 동일한 조건으로 30년 간 연장 가능하며 횟수에 제한이 없다.
금융계에서는 티와이홀딩스의 영구채 인수 금액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태영그룹 일가가 사재 출연을 약속하고 결국 우회로를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이전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중 1549억 원을 태영건설 지원에 책임질 것을 약속하고 있었으나, 이 자금 중 890억 원을 자사 연대보증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 태영그룹은 이것이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된 것과 주장했지만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이견을 제기했다.
산업은행, 워크아웃 무산 위기 경고
산업은행은 입장문에서 "티와이홀딩스가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이 자사 이익을 위한 것일뿐"이라고 밝히며 "워크아웃은 기본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개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경제적 피해와 사회적 신뢰 붕괴는 총수 일가와 태영그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윤석민 회장의 영구채 인수로 인한 채권단과의 갈등은 워크아웃이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으며, 이 사태가 태영그룹에 대한 경제적 피해와 신뢰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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